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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 카메라]“서울역서 반포까지 4만 원”…외국인 관광객 노린 ‘가짜 택시’

2024-08-15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최근 불법 가짜택시가 기승입니다. <br> <br>주로 한국 물정을 잘 모르는 외국인 관광객을 노리는데요.<br> <br>일반 택시비의 몇 배씩 바가지를 씌우는 건 물론, 안전 운전도 뒷전입니다. <br><br>현장카메라, 김승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더운 날씨에는 기다리지 않고 빨리 탈 수 있는 택시를 더 많이 찾게 되죠. <br> <br>이런 승객들을 노린 불법 가짜 택시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<br><br>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<br> <br>해가 져도 무더위가 이어지는 저녁 8시 반.<br> <br>택시정류장에 늘어선 긴 줄 주위로 한 남성이 서성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택시 갑시다. 빨리 가는 거 있어요." <br> <br>한국 물정을 잘 모르는 외국 관광객들이 주요 타깃. <br> <br>번역앱까지 이용해 접근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지금 시간이 요금이 40% 비싼 시간." "4만 (원)?" <br> <br>불과 15분 남짓 거리에 일반 택시비의 3배를 부른 겁니다.<br><br>자세히 보니, 택시용 번호판이 없는 일반 자가용입니다.  <br><br>가짜 택시인 겁니다. <br><br>불법 운행을 지적하자 발뺌합니다. <br> <br>[가짜 택시기사] <br>(이 차로 택시처럼 영업해도 되나요?) "우리 예약 손님이에요." <br> <br>손님들이 아니라고 하자 그제야 잘못을 시인합니다. <br> <br>[가짜 택시기사] <br>(이렇게 하면 안 되잖아요.) "얼마나 밤까지 배고프면 그러겠어요, 아가씨." <br> <br>해산하는 것 같더니 30분 후 다시 돌아와 영업을 이어갑니다. <br><br>[택시기사 A씨] <br>"매일 오지. 저기 구석에 깜깜한 곳에 대놓고 사람 불러서 몇 사람 태워가고." <br> <br>공항으로 가봤습니다. <br> <br>외국인 손님을 태우고 온 불법 렌터카 택시들이 줄지어 짐을 내립니다. <br> <br>[택시기사 B씨] <br>"옆에다가 모범택시 띠를 두르고, 택시마냥 운영을 하는 것들이 많아." <br> <br>무더운 날씨와 변덕스러운 비가 오히려 이들에겐 특수입니다. <br> <br>[택시기사 C씨] <br>"(가짜 택시가) 낮에는 손님 많을 때 있고, 비 올 때 이럴 때 있는 거죠." <br> <br>직접 타보니 기본 안전부터 엉망입니다. <br> <br>기사는 안전벨트도 하지 않고 '깜빡이' 없이 차선을 넘나듭니다. <br> <br>[렌터카 택시기사] <br>"(안전벨트 좀 맬게요.) 아니 안 하셔도 돼요. 하세요 원래?" <br> <br>불법이라고도 당당하게 말합니다. <br> <br>[렌터카 택시기사] <br>"걸리면 한 번은 훈방을 하는데, 그다음에 벌금 나가는 거고. 세 번 걸리면 차 압류. 세 번까지 걸리진 않아요." <br> <br>무허가 차로 영업하면 징역 2년 혹은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지만 관광객들이 알아채거나 신고하는 경우가 드물다 보니 더 활개치고 있는 겁니다. <br><br>[단속원] <br>"우리가 동영상 찍고 그랬었어요. 경찰이 와서 하는 방향밖에 없더라고." <br> <br>우후죽순 늘어나는 가짜 택시에 현황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. <br> <br>느슨한 단속에 외국인 관광객들만 애먼 피해자가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장카메라 김승희입니다. <br> <br>PD 장동하 <br>AD 송시원 <br>작가 신채원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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